“언택트 시대, 비대면 디바이스로 감성을 전달해요”
KU 메이커스페이스 ‘2020 KU 커넥션 해커톤’ 개최

▲비대면 디바이스를 제작 중인 참가팀 

고려대 메이커스페이스(KU Makerspace)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2020 KU 커넥션 해커톤(CONNECTION HACKATHON)’ 대회가 지난 8월 3일(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감성적 거리를 줄여줄 수 있는 비대면 디바이스 제작’이라는 주제로 3~5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여했다.  7월부터 한 달여의 개발 기간이 주어졌으며 8월 3일(월) 최종 제품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승 1팀, 준우승 2팀을 선정했다. 참가팀에게는 ▲KU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시설 사용 ▲장비 기본 교육 ▲재료 지급 ▲멘토링 등이 지원됐다.

▲비대면 소통 자판기를 개발한 우승팀 '아이유'

우승은 직접 작성한 손편지나 메모 등을 자판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 ‘마음을 드려요’ 자판기를 개발한 ‘아이유’ 팀이 차지했다. 최근 온라인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통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 비대면으로 시차를 두고 같은 공간에서 서로 감정과 생각을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장인 김인원 학생은 "어떻게 하면 비대면을 유지하면서 학우들을 학교로 모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디자인과 공학의 감성적인 조화를 이룬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은 온라인 술 모임에서 음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Link-Shot’ 맥주잔을 제작한 ‘토스터’ 팀(팀장 이동현)과 비대면 단체 응원을 위한 웨어러블 통신 의상 ‘베타 (Vest-Tiger) 조끼’를 제작한 ‘기계나라 어울공주’ 팀(팀장 김정륜)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참가팀들은 음성 신로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알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응원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응원봉 등 다양한 창의적인 작품들을 많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U 메이커스페이스 소장 심준형 교수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많은 일상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번 해커톤은 고려대 학생들이 이러한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감성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로 도출된 아이디어가 향후 창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뮤니케이션팀 문석환 (moonsky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