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KOREA UNIVERSITY

QS 세계대학평가 전공분야별 순위 27개 분야 100위권 내 차상위권 진입

2023 QS 세계대학평가 아시아 7위


HOME

현재 페이지 위치

전체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을 논하다
  • 글쓴이 : 고대 TODAY
  • 조회 : 341
  • 일 자 : 2020-10-14


넥스트 노멀 콘퍼런스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을 논하다

 


지난 7월 23일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공동으로 ‘넥스트 노멀 콘퍼런스(Next Normal Conference) 2020’을 개최했다. 이날 세계 각국의 석학들은 영상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 경제성장과 개발, 리더십 등 인류사회의 ‘넥스트 노멀’을 예측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했다.

‘Reimagining The Next normal(새로운 표준에 대한 재구상)’을 주제로 고려대 의대 유광사 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짐 데이토(Jim Dator) 하와이대 마 노아 캠퍼스 명예교수를 비롯해 마틴 맥키(Martin McKee)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영미권 석학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인류로 하여금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기회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다 양한 분야에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할 방법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지만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지구촌 형제들과 함께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면 인류는 다시 위대한 전진을 개시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은 짐 데이토 명예교수가 맡았다. 그는 ‘균열된 시간이 주는 교훈 : 4가지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하나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를 디자인하고 탐색해볼 수는 있다”라며, 인류가 맞이할 수 있는 4가지 미래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은 그동안 서구 선진국의 발전 모델을 충실히 답습해 현재의 놀라운 경제적·문화적 번영을 달성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글로벌 롤 모델 국가의 면모도 보여 줬다. 더 이상 한국이 뒤따르고 학습할 모델은 없으며 창조적인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지난 50년과 앞으로의 50년은 매우 다를 것이므로 다른 국가들의 새로운 국제사회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의 헤게모니를 쟁취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찾아온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의료원장이 영상을 통해 짐 데이토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의 대담은 이날 콘퍼런스의 하이라이트였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이날 콘퍼런스의 좌장 격인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부정맥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영훈 의료원장과 미래학의 세계적인 석학 짐 데이토 교수의 대담은 콘퍼런스 시작 전부터 큰 화제였다.
두 사람은 이번 대담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 AI와 인간의 성공적 공존, 사회적 면역력 증강을 위한 대응방법,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특별강연도 마련되었다. 바이러스학의 대가인 고려대 송진원 교수(의대 미생물학 교실)가 한탄바이러스 발견 및 예방백신 개발 사례를 통해 인류의 바이러스 극복 역사를 재조명하고 향후 닥쳐올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전망했다. 강연 후에는 윤영욱 고려대 의과대학장과의 대담이 이어졌다.
“지구촌 전체가 초연결 사회인 지금 시대에서는 누구도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결국에는 ‘함께’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 대응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인류는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문명의 역진을 강요하는 코로나19에게 오히려 공존과 협력을 통해 당당히 전진하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

‘넥스트 노멀’의 핵심은 협력과 공존

통합 세션에서는 ‘One World, One Health! COVID-19에 맞서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보건, 경제, 사회정책, 인권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폭 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권준욱 국립보건원장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Korea’s Response to COVID-19 from the Public Health Perspective)을 발표하며 K-방역 최전선 수장으로서의 생생한 입장을 전달했다.
보건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마틴 매키(Martin Mckee)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와 경제에 대한 통합적이고 일관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고, 커틀랜드 로빈슨(Courtland Robinson)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동 제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주의와 차별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감염 전문가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 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넥스트 노멀을 향한 보건의료 영역의 도전과 대응 전략(Beyond COVID-19 pandemic : challenges and response strategy for the next normal)을 주제로 코로나19와 신종감염병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는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을 좌장으로 통합세션의 강연자들과 차지호 맨체스터대학교 인도주의·분쟁대응연구소 교수, 박만성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실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세선 내용을 주제로 토론하며 이날 콘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김영훈 의료원장은 “지구촌 전체가 초연결사회인 지금 시대에서는 누구도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결국에는 ‘함께’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 대응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인류는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문명의 역진을 강요하는 코로나19에게 오히려 공존과 협력을 통해 당당히 전진하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가 넥스트 노멀을 선도하는 기준이 될 것”이며, “고려대 의료원은 정릉 K-Bio 캠퍼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신종감염병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전 세계 산학연을 아우르는 유관 인력들이 함께 공유 가능한 교육훈련 플랫폼 창조 등 넥스트 메디슨(Next Medicine)의 가시화를 통해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콘퍼런스’로 진행, 전 세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고려대의료원 공식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user/KUMCbroadcast)을 통해 한·영 동시 통역으로 실시간 송출되었으며, 향후에 언제든 접속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커뮤니케이션팀
Tel: 02-3290-1063 E-mail: hongbo@korea.ac.kr 수정일자 : 2020-11-25